모두 다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나아가는 방법
"다 하고 싶은데,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하는 기분"
아침부터 아이를 깨우고 밥을 먹이고 등원 준비를 하면서 하루가 시작됩니다.
출근해서는 회사 일에 치이고, 퇴근 후에는 아이와의 전쟁 같은 저녁 시간이 기다리고 있어요.
간신히 아이를 재운 후 소파에 앉으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자기계발을 하고 싶었던 열정도, 오늘은 그냥 쉬자는 체념으로 바뀌기 일쑤입니다.
'육아도, 일도, 자기계발도 다 중요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까?'
이 질문은 아마 직장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깊이 고민해 봤을 거 같아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은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완벽을 내려놓는 것이 균형의 시작이다
처음에는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려 했습니다.
육아도 잘하고, 일도 완벽하고, 자기계발도 부지런히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결과는 금방 지쳐버리는 거였어요.
무엇 하나 제대로 이뤄내지 못하고, 죄책감과 자책만 남았습니다.
그러다 깨달았습니다.
균형은 모든 걸 100점 맞추는 게 아니라, 매일 조금씩 유지하는 거라는 것.
어떤 날은 육아에 더 집중하고, 어떤 날은 일에 몰두하고, 또 다른 날은 나를 돌보는 데 시간을 써야 합니다.
모든 영역을 매일 완벽히 채우는 건 불가능합니다.
균형은 하루 단위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봐야 해요.
시간관리보다 에너지 관리를 먼저 생각하기
시간을 쪼개는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에너지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하루 중 가장 에너지가 높은 시간을 나를 위한 시간으로 확보하는 것,
가장 지칠 때는 과감히 쉬어주는 것, 이 작은 선택들이 균형을 만들어줍니다.
저는 아침 출근 전 30분을 ‘나만의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아이 등원 준비를 마치고 난 후에는,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시간입니다. 📖
짧지만 그 시간 덕분에 하루 종일 '나는 나를 잊지 않았다'는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순위를 매일 다시 설정하는 습관
육아, 일, 자기계발을 동시에 하려면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것'을 명확히 정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모든 걸 다 하려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 하는 걸 수없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매일 아침 5분 동안 '오늘 가장 중요한 것 3가지'를 노트에 적습니다. 📝
육아든 일이든 자기계발이든 상관없이, 내가 진짜 오늘 끝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은 일을 먼저 적습니다.
그렇게 하면 하루가 더 단순해지고, 작은 성공이 쌓이면서 자기효능감도 올라가요.
자기계발은 '큰 목표'보다 '작은 루틴'으로 접근하기
‘자기계발’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격증 따기’나 ‘부업 시작하기’처럼 거창한 목표를 먼저 세우지만,
직장맘에게는 오히려 매일 작은 루틴을 지키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저는 하루 10분 독서, 하루 5줄 글쓰기, 하루 5분 스트레칭 같은 아주 작고 실천 가능한 자기계발 루틴을 만들었어요.
물론 피곤한 날은 5분 독서도 버거울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읽은 문장 한 줄만 마음에 새기고 잠들었습니다.
자기계발은 성취감을 느끼기 위한 것이지,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작게 시작해서 조금씩 쌓아올리는 과정 자체가 성장입니다.
가끔은 완전히 쉬는 것도 자기계발이다
모든 걸 꾸준히 하려고 애쓰다 보면, 어느 순간 에너지가 바닥나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는 죄책감 없이 쉬어야 해요.
아이와 함께 뒹굴며 시간을 보내거나, 좋아하는 드라마 한 편을 아무 생각 없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완벽하게 쉬어야 다시 완벽하게 일할 수 있어요. 🌿
쉬는 것도 스케줄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 이게 직장맘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의 나를 칭찬해주자
육아, 일, 자기계발을 모두 해내는 건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나만의 리듬으로 버텨내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합니다.
오늘 하루를 버틴 나를 칭찬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다독이세요.
균형은 완벽함이 아니라, 나를 포기하지 않는 데서 시작됩니다. 😊
📌 추천 도서
- 『타임 푸어』 – 브리짓 슐트
- 『워킹맘을 위한 똑똑한 시간관리』 – 곽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