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단식 1년, 나는 무엇을 얻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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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단식 일기》를 읽고 재미있게 느낀 것들을 소개해 볼게요.  

 

소비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다이어트’는 음식만 줄이는 걸까? 돈도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살까 말까"를 고민하며 살아갑니다.

카드 결제를 앞두고 두근거리는 마음. 통장을 보며 밀려오는 자책감.

《소비 단식 일기》는 "왜 또 샀지…" 하고 후회할 때,

그 마음을 '소비 단식'이라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에요.

이 책을 읽고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 것도 좋지만,

'돈을 안 쓰는 것'도 충분히 성취가 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소비 충동이 올 때마다 하는 루틴

이 책에서는 소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하는 루틴이 있어요.


✅ 물건을 사고 싶은 충동이 들 때는 이렇게 하자

  • 글을 쓴다
  • 체중계에 올라간다
  • 통장 잔고를 확인한다

이게 뭐지 하다가도 생각보다 효과 있는 것 같아요.

"욕망은 감정이다." 글로 풀어내고, 내 몸과 재정을 눈으로 확인하면 충동이 누그러들게 됩니다.

다이어트와도 비슷한 것 같아요. 참는 것도 훈련이니까.

 

 

부자들은 곱하기로 생각한다

“겨우 6만 원?”
하지만 부자들의 사고는 다릅니다.
5천 원 × 12달 = 6만 원 ➡️ 6만 원 × 10년 = 60만 원 ➡️ 60만 원 × 20년 = 120만 원.
소비는 곱셈이 됩니다. 지금 지름신을 무시한 6만 원이 미래의 자유를 만들어요.

반복되는 작은 소비의 파급력을 깨닫는 순간, 소비가 ‘나의 삶을 갉아먹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도 한 달에 한 번도 쓰지 못했던 일부 앱들의 구독을 해지했어요. 💸

 

 

소비에는 감정이 숨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아껴 쓰자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

왜 소비하려고 하는지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왜’ 우리가 소비에 끌리는지, 그 심리는?

  • 받지 못한 선물에 대한 박탈감
  • 자존감을 채우려는 사치품 소비
  • 어릴 적 공허함을 채우는 보상심리

"그거 사서 기분 좋았잖아!"라는 말 뒤에는 
"그걸 안 가지면 내가 더 초라해 보일까봐"라는 불안이 숨어 있습니다.
소비는 종종 우리의 ‘내면 아이’를 위로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소비 단식은 자유로 가는 첫걸음

"소비단식을 통해 생활을 단순하게 만들면, 
지금보다 적은 월급을 받아도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다."

저의 마음을 움직였던 문장 중 하나입니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던 제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해주는 것 같아요. 

소비 줄이기를 통해 블로그를 키우고, 글을 쓰고, 시간을 쓸 자유를 얻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결국 소비단식은 돈을 아끼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다운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의 훈련입니다.

 

 

소비는 가장 쉬운 성취다

“소비는 내가 이룰 수 있는 가장 쉬운 성취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중독됩니다. 하지만 쉽게 얻는 만족은 금방 휘발됩니다.

갑자기 너무 갖고 싶어서 샀지만, 금방 그 마음이 식을 때가 있어요. 

그리고 또 살 것을 찾아서 쇼핑몰을 이리저리 뒤지곤 합니다. 

소비는 성취가 아닙니다. 
진짜 성취는 ‘참아낸 나’를 마주하게 되었을 때 느낄 수 있습니다.

 

 

먹고 마시고 입는 것들이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다

나의 소비가 누군가에게는 해롭지 않을까?

공정무역 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비싸게 판매되지만,
그 프리미엄 가격이 실제 생산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진 않습니다.
가공·유통·수입업체, 인증기관 등 중간 단계에서 수수료가 빠지면서,

농민이 받는 금액은 생각보다 적다는 비판이 있어요.

마트에 진열된 커피 한 잔, 셔츠 한 장 뒤에는 누군가의 노동과 환경의 대가가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요즘은 공정무역 커피, 윤리적 소비, 유기농 제품에도 어떤 본질이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내가 지갑을 여는 그 순간, 어떤 세상을 응원할지 선택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소비가 아닌 마음을 채우자

충동적 소비는 사라지고, 마음을 채우다.
이 책을 덮고 작은 결심들이 마음에서 자라납니다.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는것에 중독되지 말자." 
"불안하고 공허한 마음을 소비로 채우지 말자."

🍵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오늘 하루를 채워보세요. 

 

 

📚 오늘의 책

서박하. (2022). 소비단식 일기. 휴머니스트출판그룹. (전자책 발행일: 2022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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